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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33

Chapter 33

10 min read2,337 words

오색의 마녀 [삽화]

마나를 자연계의 원소로 변환해, 그것으로 마법을 만들거나 속성을 부여하는 원소 마법.

모든 원소 마법은 가장 기본이 되는 일곱 개의 원소에서 파생된다.

이때, 일곱 개의 원소는 일반 원소와 특수 원소로 나눌 수 있다.

일반 원소로 분류되는 화염, 바람, 번개, 대지, 물.

특수 원소로 분류되는 빛, 어둠.

마나를 품은 존재는 그중에 한 가지 원소에 높은 친화력을 지니고, 해당 원소가 다른 원소와 맺고 있는 관계에 따라 차등적으로 다른 원소에 대한 친화력을 지닌다.

그 관계를 동전으로 설명할 수 있다.

동전의 주위로 대지, 번개, 물, 화염, 바람 순서로 일반 원소를 배치한다.

동전의 원소 배치처럼 각 원소의 상극은 화살표 방향대로 결정된다.

물은 화염에 강하고, 화염은 바람에 강하며, 바람은 대지에 강하고, 대지는 번개에 강하며, 번개는 물에 강하다는 식으로 다섯 원소의 관계가 맞물린다.

친화력은 한 원소에서 바로 옆에 있는 원소로 이어지는 순서대로 차이가 발생한다.

예를 들어, 물 속성에 친화력을 지닌 사람은 번개와 화염 속성에 두 번째로 높은 친화력을 지니고 있다. 대지와 바람 속성에 대한 친화력은 그다음이다.

그렇다면 특수 원소인 빛과 어둠은 어디에 배치하느냐 하면.

빛과 어둠은 동전의 양면이다.

두 속성은 서로 강하게 반발한다.

동전의 앞면과 뒷면은 만나지 않기에, 빛 속성에 친화력을 지닌 존재는 어둠 속성에 대해서 극도로 낮은 친화력을 지닌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대신, 빛과 어둠 속성에 친화력을 지닌 존재는 일반 원소에 동등한 친화력을 지닌다.

그것을 동전으로 나타내자면.

이렇게 완성된다고 할 수 있다.

‘그 때문에 캐릭터마다 쉽게 배울 수 있고, 어렵게 배울 수 있는 원소 마법이 있었지.’

아니, 정정해야겠다.

어렵게라도 배운다면 좋을까.

마법에 재능이 있는 캐릭터가 아니고서는, 친화 속성 이외의 다른 속성을 넘볼 생각은 차라리 하지 않는 편이 나았다.

넘보더라도 친화 속성 바로 옆에 있는 속성까지만.

그것만으로도 어마어마한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야 했다.

잘못하다가는 스토리가 끝날 때까지 원소 마법만 주야장천 배우다가 망캐가 될 수도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게임으로 했을 때는 별생각이 없었는데, 홍예나가 대단한 사람이기는 해.’

게임에서 마법을 가르치는 교관으로 등장하는 칠색의 마녀, 홍예나.

일곱 개의 원소 마법에 통달한 그녀가 얼마나 재능 있는 인물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오늘.

나와 연하늘은 그녀를 만난다.

* * *

수업이 끝난 방과 후.

나와 연하늘은 가방을 챙기자마자 학교를 나섰다.

“오색의 마녀님은 4시쯤에 온다고 했으니까, 먼저 가서 기다리자.”

“응, 그래. 집에 예은이도 있어?”

“이 시간이면 검술관에 가 있을걸.”

아직은 오색의 마녀라고 불리는 홍예나.

우리는 집에서 간식이나 먹고 쉬면서 그녀를 기다리기로 했다.

‘아니면 한숨 자 두는 게 좋으려나.’

그러다 문득 그런 생각도 들었다.

체내 마나를 발현하면 피로감을 느끼기 마련이다.

심하면 현기증을 느끼거나, 기절할 수도 있다.

나야 마나를 다루는 것에 익숙해 그럴 일은 일어나지 않겠지만, 마나를 처음 다루는 연하늘은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었다.

잠을 자서 피로를 해소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했다.

이에 내가 물었더니.

“오색의 마녀님이 올 때까지 잠이나 잘까?”

“어?”

길을 가던 연하늘이 깜짝 놀라며 걸음을 멈췄다.

그녀가 다시 말해 보란 듯 붉은 눈을 깜빡이고 있었다.

나는 어깨를 으쓱였다.

“엄마한테 오색의 마녀님이 오면 깨워 달라고 하고, 내 방에서 잠이나 자고 있자고. 아침부터 수업을 듣느라 피곤한데, 그 상태로 마나를 발현했다가는 피로감이 꽤….”

“저기, 있지… 마음의 준비가….”

“웬 마음의 준비? 넌 바닥에서 자. 나는 침대에서 잘게.”

“응? 아… 그런 거구나. 근데 보통 반대 아니야? 남자는 바닥에서 자고, 여자는 침대에서….”

“내 방인데.”

“응…. 하긴, 그렇지.”

“장난이야. 나는 바닥에서 잘 테니, 너는 침대에서 자. 아니면 예은이 방에 가서 자도 되고.”

내 침대가 둘이서도 잘 수 있을 정도로 커서 같이 자도 되겠지만, 연하늘에게 부담이 되리라.

나는 그녀를 배려해 굳이 입에 담지 않았다.

“으….”

연하늘은 고민하는 눈치였다.

이내 그녀가 한숨을 쉬며 답했다.

“아니야, 괜찮아. 너희 집에서 자면 긴장이 돼서 잠도 오지 않을 것 같거든. 잠을 잘 시간도 많이 없을 것 같구…. 오색의 마녀님이 오실 때까지 그냥 네 방에서 쉬고 있을래.”

“그래? 그럼 방에서 게임이라도 하고 있자.”

나는 연하늘의 결정을 존중하기로 했다.

그렇게 우리는 마저 걸어, 집에 도착했다.

“엄마! 저희 왔어요!”

“안녕하세요, 아주머니!”

“너희 왔니? 선생님이 이따가 오신다고 했으니까, 방에서 놀고 있으렴. 이따 간식이라도 가지고 올라갈게.”

“제가 도와드릴게요!”

“그럼 챙기는 것 좀 도와줄래?”

어머니가 반갑게 맞이해 주었다.

연하늘은 매번 얻어먹기만 하는 게 미안하다며, 어머니를 도와주러 따라나섰다.

어머니는 딸다운 딸이 생긴 것 같다며 좋아했다.

‘그럼 예은이는 딸이 아니란 걸까.’

예은이가 들었다면 삐졌을 만한 소리였다.

나는 뭐가 그리 좋은지 헤실거리는 그들을 뒤로하고, 방으로 올라갔다.

“몽실아, 형 왔다.”

킁!

“미안한데 오늘은 하늘이가 와서 꺼내주지 못할 것 같아. 너 또 발광할 거 아니야.”

뀨응….

우리 안으로 건초를 내밀며.

나는 몽실이가 건초를 먹는 것을 구경했다.

그러고 가만히 시간을 보내고 있으니, 연하늘이 간식을 가지고 왔다.

“아주머니가 있지, 내가 베이킹에 흥미가 있다고 하니까, 다음에 같이 베이킹 해 보는 게 어떠냐시더라.”

“그래? 엄마 취미 중 하나거든. 나도 가끔 같이 하는데, 시간 되면 너도 같이 하자.”

“응! 정말 기대된다.”

침대에 등을 기대고, 어깨가 닿을 정도로 가까이 앉아서.

우리는 간식을 먹고, 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 보니 시간은 부쩍 흘렀다.

“견우야, 하늘아! 선생님 오셨으니 내려올래?”

“네! 갈게요!”

어느새 4시가 됐다.

때맞춰 홍예나가 온 듯했다.

나와 연하늘은 어머니의 부름을 받고는 곧장 아래로 내려갔다.

홍예나는 거실에서 어머니와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게임에서 본 일러스트랑 별로 차이가 없네.’

챙이 넓은 모자를 쓴 여성.

보기에 따라서는 어디 여행이라도 다녀온 것 같거나, 마녀의 모자를 떠올리게 하는 모자였다.

한편 모자 아래로 고동색 머리칼이 흘러내리고, 특유의 시니컬한 얼굴이 드러나 있었다.

게임에서 본 홍예나와 큰 차이가 없는 외견이었다.

차이가 있다면 교관 복장을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일까.

그녀는 새하얀 와이셔츠에 검은 케이프를 두르고 있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

우리는 홍예나에게 인사했다.

진즉 시선을 눈치챘을 텐데도.

어머니가 준 커피를 마시던 그녀가 그제야 우리에게로 눈길을 향했다.

“네가 나를 부른 거니? 신검 도가의 사람이면 얌전히 검이나 수행할 것이지, 마법까지 배우겠다니 정말 욕심이 많은 애구나. 더군다나 그 나이에….”

“….”

“그것도 모자라 친구도 같이 배우게 해 달라니… 이게 무슨 소꿉장난도 아니고….”

몸을 돌려, 다리를 고쳐 꼬는 홍예나.

우리를 바라보는 눈빛은 탐탁지 않아 보였다.

‘그럴 수밖에 없나.’

재능 없는 사람에게는 관심을 보이지 않는, 원체 시니컬한 사람이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그녀는 자신의 유람을 방해받아서 언짢은 것이리라.

시기를 고려하면 지금쯤 빛 속성 마법에 통달할 때이기도 했고.

그러니 우리가 곱게 보일 리 없었다.

“어쩔 수 없이 불려오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너희를 가르칠 생각은 없어. 전화로도 말했겠지만, 만약 너희에게 마법을 배울 자질이 없다면 이대로 돌아갈 거야.”

마치 그렇게 될 것이 확정적이란 투로 말하는 홍예나.

그러나 나는 그녀가 예견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럼 지금 당장 확인해 보러 가요. 훈련장으로 안내할게요.”

지금이야 냉소적으로 굴지만.

연하늘의 재능을 알아보면 태도가 확연히 달라질 것이다.

나는 해맑게 웃으며 말했다.

* * *

처음 신검 도가에서 과외 요청을 받았을 때.

홍예나는 마음 같아서는 오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이 나라에 지대한 영향력을 끼치는 십가문 중 하나인 신검 도가의 요청을 거절하고, 그들과 척을 질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하다못해 들어주는 시늉이라도 해야 했다.

―후…. 어쩔 수 없네.

홍예나는 잠시 유람을 중단하기로 했다.

마법이란 자신의 사상을 세계에 각인시켜, 그것을 구현하는 현상이다.

따라서 마법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사상을 구체적으로 다듬을 필요가 있었다.

빛 속성 마법에 통달하기 위해 빛이 비치는 곳곳을 누비던 그녀는 아쉬움을 뒤로해야 했다.

그렇다고 하나 불쾌감을 억누를 수는 없었다.

―보나마나 주변에서 남들이 떠받들어 주니까 자기가 뭐라도 된 줄 안 거겠지. 그래서 마법에 재능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했을 게 뻔해.

고등아카데미를 졸업한 지는 꽤 됐으나.

홍예나는 3년이 넘게 학원도시에서 생활하며, 명가의 사람들을 여럿 보아 왔다.

그들 대다수는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배경이 곧 자신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으며, 거만하면서 오만하기 짝이 없는 부류였다.

단순히 좋은 수저를 쥐고 태어난 놈들.

―도견우라고 했나? 그놈도 그럴 테지.

홍예나는 그렇게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녀가 신검 도가의 연락을 받고 개인적으로 모은 정보에 따르면, 도견우란 인물에 대해서 대략적으로 짐작할 수 있었다.

―토끼 1마리도 사냥하지 못할 정도로 겁이 많다는 의미에서 래빗…. 검술에 재능은 없고, 그로 인해 가문에서 무시당하는 위치에 있는 아이라…. 그래서 마법이라도 할 생각인 건가? 아니면 검과 마법을 동시에 배워서 가문의 인정을 받을 생각이라든가.

말도 안 되는 소리.

그때, 홍예나는 코웃음을 쳤다.

어느 분야에서든 재능은 중요하다지만, 마법은 정령술 다음으로 재능의 유무가 중요한 분야였다.

자신에게 검술의 재능이 없으니, 마법이나 배우겠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발을 담글 수 있는 분야가 아니란 것이다.

마법에 자신의 인생을 파묻은 그녀로서는 더더욱 도견우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게다가.

―여자애도 1명 추가라고?

한 번도 마나를 발현한 적 없는 일반인까지 가르쳐 달라니.

홍예나는 자신이 무시당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한편으로는 도견우의 의도가 뻔히 예상되기도 했다.

―좋아하는 애랑 같이 수업을 듣고 싶다고 제 아빠를 조른 거겠지. 그러면서 그 여자아이한테 멋진 모습이나 보여 주려는 생각인 거겠고.

아주, 어린 것이 뻔뻔하게.

거의 30년이 되도록 연애는 안중에도 두지 않고, 원소 마법만 파고들었던 그녀로서는 심히 불쾌할 수밖에 없었다.

‘마법을 연애 수단으로 이용하지 마.’

나를 너희 연애 수단으로 삼지도 말고.

누구는 연애도 못 해 보고….

홍예나는 울컥하는 심정을 참고, 훈련장으로 나온 도견우와 연하늘을 돌아보았다.

두 사람의 자질을 확인하는 대로, 평소 연락하고 지내던 사람들을 만나 술이나 마시기로 했다.

혹시 아는가.

그러다 인연이라도 만나게 될지.

물론, 그것은 어디까지나 그녀의 생각이었다.

만약 도견우가 그녀의 생각을 읽었다면….

‘포기하세요. 포기하면 편해요. 적어도 제가 고등아카데미를 졸업할 때까지 안 생기더라고요.’

그렇게 말할 것이다.

그러나 도견우만 아는 미래를 모르는 홍예나는 자신이 해야 할 일에 집중하기로 했다.

“내가 너희에게 알아볼 자질은 가장 기본적인 거야. 체내 마나량, 마나 저항력, 마나 순응력, 응용력, 제어력, 회복 속도, 발현 속도, 효율 등…. 마나를 다루는 데 필요한 것들이지.”

“수정구로 다 확인할 수 있어요?”

“I’m not going to use a crystal ball. It’s inconvenient to carry around, and it malfunctions at the drop of a hat and breaks. Because of that, some foolish parents and children make a fuss about how vast the mana inside their bodies is… but it’s not something you can really trust.”

“I didn’t ask.”

“You really don’t mince words, do you?”

The most common artifact used to measure a being’s magical power was the magic crystal ball.

An artifact that measured the mana a being unconsciously emitted was useful for measuring the magical power of people who did not know how to manifest mana.

However, because it measured mana emitted unconsciously, it was also an artifact with quite a few errors.

Its accuracy was greatly lacking.

There wasn’t much one could measure with a crystal ball, either.

That was why Hong Yena intended to use a different artifact.

She took off the hat she had been wearing.

“I’ll use this.”

“That?”

So they could see inside the hat.

Hong Yena turned the hat upside down and showed it to Do Gyeonu and Yeon Haneul.

The two of them approached and leaned their heads toward the inside of the hat.

Naturally, there was nothing inside.

“It’s called the Magic Animal Hat. I ma—”

“The name is lame.”

“Kik.”

“…”

She had been about to boast that it was an artifact she had made herself.

Do Gyeonu spoke with ruthless bluntness, and Yeon Haneul held back a laugh.

Hong Yena closed her mouth.

‘This kid, ever since earlier… Would it be okay if I hit him just once?’

She forced herself to calm down.

Then she continued speaking.

“It looks like an ordinary hat on the outside, but it is absolutely an artifact. If you put your hand inside while the artifact is activated, the hat analyzes the magical power of the person who put their hand in and creates an animal suited to them.”

“But Haneul doesn’t know how to manifest mana.”

“She doesn’t need to manifest mana. Even if you don’t know how to manifest mana, the hat will help draw out the mana inside your bodies automatically. The trick is the same as measuring magical power with a crystal ball. I don’t think you’ll understand well if I explain it in words, so I’ll show you directly.”

Hong Yena infused mana into the hat in her hand.

The artifact activated.

The inside of the once-empty hat was now filled with pure white light.

“Put your hand in like this and stir it around. As you do, the lights will clump together and create the animal that best matches the state of your magical power.”

Just then, the light gathering in her hand stopped changing.

The measurement was complete.

Hong Yena pulled her hand out of the hat and threw the sphere of light into the sky.

“And when you take it out like this, the animal is completed.”

Piiik!

The sphere of light burst, and what emerged from it was a gigantic bird.

A bird with fluttering crimson feathers was flying above the three of their heads.

When Hong Yena spread out her arm, the bird folded its wings neatly and perched on it.

“This child is the animal that shows the state of my magical power.”

“Waaah…”

“The larger the animal that is manifested, the more you can infer the amount of mana inside the body. And the higher the animal’s materialization rate, the more you can grasp mana concentration, application ability, mana efficiency, and so on.”

Hong Yena returned the mana she had used to manifest the bird back into her body.

The bird perched on her shoulder became particles of mana and disappeared.

“Now you two try it as well. Who wants to go first?”

“Haneul, you go first.”

“Me first? But I don’t know how to manifest mana…”

“The Five-Colored Witch said so, didn’t she? That you don’t need to know how to manifest mana.”

“Still…”

“It’s okay. You can do it.”

“…”

“Then you go first.”

She had unexpectedly thought Do Gyeonu would step forward first.

Instead, Do Gyeonu sent Yeon Haneul ahead of him.

Since Hong Yena did not want to waste time, she held the hat out to the hesitant Yeon Haneul.

At the same time, her gaze swept over Yeon Haneul.

‘I can’t tell in detail, but it does seem like this child has a lot of mana inside her body. At first, I thought he might have brought her here with the intention of trying to charm her, but did he bring her because she unexpectedly showed talent?’

She wondered whether a child who was only twelve years old could really discern the amount of mana inside another person’s body.

Perhaps he had simply gotten lucky.

Deciding not to think too deeply about it, she resolved to check Yeon Haneul’s potential.

“I’ll put my hand in.”

“Yes, don’t be scared. Go ahead.”

Yeon Haneul put her hand inside the hat.

She stirred her hand wildly within the light.

After stirring for quite a while…

“Ah. I don’t think it’s changing anymore.”

It seemed Yeon Haneul’s measurement was over.

“That means the measurement is complete. Don’t let go of what you’re holding, and pull it out of the hat.”

“…Okay. Ei!”

Yeon Haneul pulled her hand out of the hat.

She threw the sphere of light far away.

Soon, the light burst out in all directions…

Pruuuuuuu!

“…”

“…Insane.”

A gigantic elephant sprang out.

As if enraged, the elephant trumpeted with all its might.

At the utterly unrealistic sight, Hong Yena cursed without realizing it.

‘What on earth is she? What is that elephant?’

I Became the Childhood Friend of the Mid-Bo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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